2009/11/14ㅡㅡ

1. http://news.donga.com/3/all/20091107/23943887/1

비록 그 활동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79년의 남민전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평가하는 데에는 다수의 시각이 일치할 것이다. 때아닌 간첩 개드립이라니... 아니 남민전사건의 피해당사자들이 한국땅에 버젓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이런 개드립쳐도 되냐고. 친일 인명사전이 그렇게 걸리나.

2. 국지적 해상도발 가능성. 뭐 북한애들 뻥카야 허구헌 날 있는거지만 요새 나오는 성명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건 국방부에서도 익히 인정한 사실이고,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이후로 국지적 수준의 도발이 있을 것이라 예상 평택사령부에서는 경계수준을 높여 친구놈이 휴가를 못나온일이 있는지라, 그래도 한번 디질라게 깨져놓고 나서 다시 덤비지는 않을 거다. 가까운 시일내에 국지도발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북한 군부가 바보도 아니고 지금시점에서 한국과 전면전에 들어갈 가능성은 김정일이 총맞지 않은다음에야 가능하지 않다. 객관적 전력평가에서 미군을 제외하고도 한국군은 북한군과 대등, 아니 그 이상의 타격전을 펼칠 역량이 충분하고(공익이 이딴 소리 늘어놓는 게 좀 구리긴 하지만 ㅇㅅㅇ;;), 핵이 날아오지 않는이상(정권 붕괴로 인한 전쟁시 가능성이 10배 높아진다는게 문제) 남북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총력전이라는 현대전의 양상을 놓고 생각해볼 때 물자보급, 장비 수준 면에서 한국군이 미군 개입없이도 승리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다.

예전에 사론곡필에게 한번 낚여본 경험이 있어서 이젠 그러지 않지만...
날이 갈수록 저분은 참... 나이 깨나 잡수셨으면서 참...

3. 나는 내 글 쓸때보다 리플 달 때 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by kkkclan | 2009/11/14 07:20 | 트랙백 | 덧글(0)

20대 여성들의 보수화?

이오지마에 신기한 글이 떴던데, 지적에 일면 공감하면서도 몇가지 꼬투리잡을 점이 있어 첨언한다. 

우선 젊은 여성들이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게 아줌마화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 거부감이 드는데, 필자가 지적하는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젊은 여성들은 그러고 싶어서 그러고 있을까?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행동이 '아줌마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그만큼 사람들이 시간에 쫓겨 살아가고 있다고 보는 게 올바른 분석이 아닐까.

'형'이라는 중성적 호칭에 대해서도, 80년대에는 여대생들이 다들 일반적으로 남자 선배를 형이라고 불렀을까? 지금도 남자선배에게 '형'이라고 호칭하는 누님동생이모분들이 없는 건 아니다.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지. 나는 이것이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위의 사례와 아래의 사례는 다른 범주의 문제이다.

그리고,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사회경제적 조건을 따지는 것은 젊은 여성들이 배우자를 선택하면서 으레 해왔던 일이다. 이게 딱히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러한 대화가 요즘 세대들의 것인양 이야기하는 건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종속적 행태를 비난하시기 전에, 요즘 전문직종에 진출하는 여성이 굉장히 늘었고, 골드미스라는 신조어도 있던데 이게 여성의 주체성이 증대된 결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요새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미수다 출연진들의 출신국가, 특히 미르야누님!!!!네 모국인 독일과 한국간에는, 많이 좁혀졌다고 요새 신문들이 개구라를 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평등 문제에 있어서 야곱의 사다리만큼의 간극이 있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은 그래도 짧은 기간안에 많이 따라잡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저것 얘기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정리해서 쓰지는 못하겠고, 감상평만 몇줄 늘어놓자면, 글쓴분은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는 걸 자각하신거고, 이십대 얘기가 나올때마다 변명거리로 써먹는 거지만,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이 드러난 것이지 지금의 이십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과도하게 속물화되거나 보수화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한줄요약, 기억속의 그순간을 상당히 미화하고 계신 거 같은데, 그때도 안그랬어요.


ps. 항상 이런 논쟁이 나오면 하는 생각이지만, 나도 80년대 대학 좀 다녀봤으면 좋겠다. 정말 그때에는 다 청바지에 티셔츠차림으로 하나같이 투쟁의 일선에서 가열차게 돌던졌을까? 학생운동의 역량이 지금의 10배정도(또는 20~30배) 되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때에도 지금처럼 미니스커트에 화장하고 다니는 대학생 있었을 것이고, 남자의 사회경제적 조건 따져가면서 만나는 대학생 있었을 것이다. 단적으로 노래공장의 '싯가 1억짜리 법대생의 하루'만 들어봐도.. 뭐..

ps2. 왜 내 주변에는 명품 좋아하고 화장 안하고 외출하는 역사가 없으며 하이힐 아니면 신지 않는, 만나면 남자친구 조건 얘기만 하는 그런 여자애들은 별로 없는 거 같지? 애초에 화장 자주 하고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다 인간들 쩝...

by kkkclan | 2009/11/14 06:35 | 트랙백 | 덧글(5)

루저드립

이거 보니까 생각난건데, 신문기사중에 한국 청년들은 경쟁을 즐긴다는 헛소리가 있었다. 지금 이 루저파동을 보면 쿨하게 뭐 지면 진거지 하고 넘기는 사람은 한국 젊은이들 중에서도 극소수인 거 같은데? 대체 경쟁을 즐긴다는 개드립은 어디서 나온거야?

by kkkclan | 2009/11/10 15:55 | 트랙백 | 덧글(1)

사랑이 세상을 바꾸지 못할지는 몰라도...

우꼴청년 몇명을 사람 만들어놓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페미니스트 혐오주의자들 절반은 아마 여자친구가 없어서 저러는걸거야 분명히... 아놔 진짜 쟤들 연애좀 했으면 좋겠다(그 대상이 될 여성분에게는 삼가 조의를 표함) 연애를 해야 사람되지 저거 저래서 결혼이나 하겠어? 결혼도 못하면 이제 키워로 백년 사는거야 ㅠ퓨ㅠ

by kkkclan | 2009/11/02 04:58 | 트랙백 | 덧글(2)

민중의례에 대하여.

민중의례는 분명히 없어져야 할 관습이다. 권위적인 것이기도 하고,

그러나 지금 문제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다. 과연 국가는 공무원 노조의 행사에서 민중의례를 하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양한 논제를 함유하고 있다. 공무원은 노동자인가 아닌가, '공무원은 공권력을 독점하는 특수 서비스직'이라는 말은 고위공무원에 국한되어있는 이야기이고 실제로 공무원의 노동은 대개 일반 사무직과 다르지 않은, 단순 정신노동에 불과하다.

또한, 공무원이라고 통칭되는 사람은 상당히 넓은 계층을 포용하고 있다. 9급으로 입사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5급 이상으로 승진하기 어렵고, 이들 모두를 특권계층-또는 철밥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공무원 불패 신화도 공공기관 개혁시도 이후 정기적 해고가 구조 내로 편입되면서 옛말이 되었고, 월급 수준도 상당히 열악하여 많은 공무원은 몇시간씩 남아서 잔업근무를 해야 4인가족 기준의 평균 생활비에 약간 못 미치는 돈을 겨우 충당한다.

반면 고위직(5급 이상) 공무원들은 관리자로써 호화로운 접대를 받기도 하고, 월급도 넉넉하며, 재경부나 행안부등 권력 핵심 부서의 경우 퇴직 후 각급 회사의 이사로 재취업하기도 한다. 과연 이들이 공무원이라는 한마디의 말로 뭉뚱그려질 수 있는 동일한 사람들일까?

이처럼 이들의 노동조건과 삶이 일반 사무직 노동자에 비해 탁월하게 대단하지도 않은데 언론은 이들을 특권층, 또는 노동귀족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라는, 공공기관에서 국가권력을 집행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특수하게 부각시키며 봉급은 쥐꼬리만큼 주는 주제에 공무원의 신성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고 노조따위는 집어치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공무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는 것은 옳을까?

노동 3권은

90년대에 대학다녀도 민중의례 모를 수 있고, 80년대에 학교 다녀도 집회 한번 안나가봤을 수 있다. 모르는 건 죄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그냥 몰랐으니까. 모르는 걸 어쩌겠어. 화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쉬울 뿐이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그것이 잘못인양 걸고넘어지면서 욕하는 건,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건 죄다. 부끄러운 일이고.

by kkkclan | 2009/10/24 03:40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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